< 상조 상품 주요 구성 요소 >

◇ ‘접객 도우미’ 인원과 기준 시간 살펴보기

보통 상조 상품에는 접객 도우미(이하 ‘도우미’)도 포함되어있다. 해당 인원은 3일간 이용할 수 있는 총 도우미 수를 의미하며, 유족들은 경험이 많은 장례지도사와 협의하여 도우미를 배치한다.

놀부가 가입한 상조 상품의 도우미는 4명이었다. ‘2-2. 놀부의 삼일장 그 후’를 보면 알 수 있듯 놀부는 첫째 날 오후 3시에 빈소를 차려 오후 10시까지, 둘째 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객을 받았다. 놀부는 장례지도사와 협의하여 도우미를 첫째 날 2명, 둘째 날 2명을 배치했다.

첫째 날은 도우미 2명이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7시간) 근무했고, 둘째 날은 도우미 2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13시간) 근무했다. 첫째 날은 기준 시간 내 근무로 추가 정산액이 없었지만, 둘째 날은 기준 시간을 5시간씩 초과하여 추가 정산액 15만원이 발생했다.

놀부가 도우미를 추가로 이용했던 것처럼 접대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도우미 이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예상보다 실제 조문객 수가 많을 경우 도우미 인원을 추가로 요청할 수도 있다. 이처럼 유족들은 예상 조문객 수를 고려하여 장례지도사와 협의 후 도우미 인원을 배치하거나 이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놀부는 둘째 날에 도우미 이용 시간을 추가하긴 했지만, 도우미 4명으로 조문객 약 200명 접대가 가능했다. 장례를 마치고 놀부는 도우미 한 명당 접대 가능한 조문객 수는 50명이라고 생각했다.

상조 상품에는 도우미 서비스도 포함되어있으니, 미리 상조를 가입할 때 예상 조문객 인원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도우미는 조문객 수에 맞추어 융통성 있게 3일 동안 이용하면 된다.

◇ ‘봉안함’ 선택 기준 살펴보기

봉안함(유골함)은 화장한 고인의 유골을 담아 봉안당, 봉안묘, 선산 등 안치 시설에 모실 때 사용하는 용기다. 우리나라 화장률이 90%를 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족들은 고인을 화장한 후 실내 또는 실외에 봉안함을 안치한다. 봉안함의 종류로는 자기 형태의 ‘일반 봉안함’과 일반 봉안함에 진공 처리를 할 수 있는 ‘진공 봉안함’이 있다. 수목장과 같은 자연장의 경우, 자연 분해되는 재질로 봉안함을 제작한다. 수목장용 봉안함 종류로는 나무함(목함), 전분함, 황토함 등이 있다.

봉안함은 온도 차이에 따라 균열이 발생한 후 서서히 자연 파손된다는 특징이 있다. 만약 땅속에서 봉안함이 파손될 경우, 흘러내린 유골을 다시 퍼담는 과정에서 벌레·습기·냄새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벌레 등으로부터 위생적으로 유골을 보관할 수 있는 봉안함을 진공 봉안함이라고 하며 일반 봉안함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실외 봉안묘에 봉안함을 안치할 계획인 유족들은 일반 봉안함보다 위생적이고 비싼 진공 봉안함을 사용하라고 권유받기도 하지만 실내·외 용 봉안함이 구분되어있는 것은 아니다. 놀부는 야외 봉안묘에 아버지의 유골을 안치하면서 일반 봉안함을 사용했다. 따라서 유족들은 고인의 화장 여부, 안치 장소, 안치 방법에 따라 봉안함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