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아버지의 장례식 |
관리자
작성일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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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니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1남 1녀 중 장녀인 하니는 급하게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아버지가 계신 전북 고창으로 내려갔다. 하니의 아버지는 고창에서 평생을 사시기도 했고 어머니께서 계속 고창에 거주하실 예정이기에 3일장과 안치 모두 고향인 고창에서 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상 발생으로 장례식장이나 상조 상품 모두 알아보거나 준비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하니 남편의 회사에서 연계한 상조회사가 있었기에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예상되는 조문객 수는 약 250~300명 정도였으며, 군내에서 운영하는 수목장을 하기로 어머니와 상의했다. 도착한 상조회사의 장례지도사는 조문객 규모 등을 듣고 가장 낮은 금액대인 290만 원 상품을 제안하며 충분히 상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 해 하니는 경황없던 중에 별다른 고민 없이 상품을 결정할 수 있었다. 290만 원 상조 상품에는 기본적인 의전 용품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10시간을 도와줄 도우미 3명이 포함되어 있다. 차량 지원의 경우 리무진과 장의 버스 중 1가지를 택할 수 있었다. (놀부가 이용한 350만 원짜리 상조 상품과 비교해보면, 놀부의 경우 8시간 도우미가 4명, 버스와 리무진은 2가지 모두 포함이었다.) 장례식장의 경우 군내의 장례식장 중 한 곳의 1층 가장 큰 전실을 1일에 70만 원의 이용료로 이용하기로 했다. (3일간 210만 원) 특이한 점은, 해당 장례식장은 전실을 이용하는 경우 보조 인력 2인이 지원되었다. 그래서 하니는 상조회사에서 제공되는 도우미 3명(10시간)을 2명으로 변경하여 30시간 동안 도우미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급하게 빈소를 마련하고 부고 알림을 한 뒤에는 아버지를 안치할 곳을 결정해야 했다. 평소 산을 좋아했던 아버지를 생각해 수목장하기로 하고, 군내의 수목장 시설을 예약했다. 군내에서 운영하는 자연장지로 개설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매우 쾌적했다. 수목 관리가 잘되어 보였고 40년간 30만 원이라는 가격 또한 합리적이었다. (군민만 이용 가능, 사용료 10만 원, 관리비 20만 원) 하니는 관내에서 화장과 안치를 모두 할 예정이었기에 유족들이 이용할 버스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았으며, 장례식장에서 도우미 2명이 파견되어 상조회사에서 제공되는 도우미가 2명 정도면 적당했기 때문에 290만 원 상품으로도 충분히 상을 치를 수 있었다. 한편, 하니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상을 갑작스럽게 치른 후 남편 회사에서 상조회사가 연계되어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망한 와중에 이곳저곳 알아볼 필요 없이, 회사에서 사전에 알아보고 계약한 업체라는 생각이 들어 안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